우리 몸에 토글 스위치가 있다. 그 스위치를 뒤집으면 좋지 않은 기억들이 모두 사라진다. 나쁜 것, 잘못된 선택, 모든 안 좋은 기억을 완전히 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비밀은 자신도 모르고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표시된다. 성민은 명품을 대신하여 위조품을 배달한다. 주은은 꽃 대신 자신의 몸을 팔고 살아간다. 세탁소 앞 골목길에서, 주은은 숫자를 세며 누군가를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성민은 계속해서 주은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 몇 시야?" 몇 번 물었지만, 주은은 항상 처음 보는 사람과 같은 냉담한 모습만 보인다. 주은이 건도 손님에게 맞고 있을 때, 성민이 주은을 구해주면서 이들은 서로 처음 만난 것처럼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어느 날, 거리에서 맞서 싸우던 성민을 주은이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서로에게서 멀어지기만 하던 두 사람은 이제 함께 지내며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서로에게 더 가까워진다. 그러나, 사랑을 위해 새로운 삶을 꿈꾸는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실현될 수 있을까?